추운 길거리에서 아빠와 함께 구걸하며 공부하는 소녀

이유진 기자
이유진 기자2016-10-26 16: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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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샤크
추운 날 길 한구석에 앉아 공부하고 있는 소녀의 모습은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중국 산둥성 린이시의 길거리에서 구걸하며 학교 숙제를 해야하는 소녀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사진 속 소녀는 이불을 뒤집어쓴 채 열심히 학교 숙제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산둥성 린이시의 한 초등학교 1학년생인 6살 소녀는 주말마다 아빠와 함께 거리로 나와 구걸한다고 합니다. 소녀의 아빠는 아내와 두 명의 아이들과 더불어 80세 노모를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넥스트샤크
‌소녀는 "숙제를 다했다. 선생님이 아직 안 가르쳐준 내용도 잘 안다."라며 공부에 애정을 보였습니다. 소녀는 공부를 좋아한다며 "구걸 때문에 공부를 멈추진 않을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녀의 담임 선생님은 소녀가 자신의 학생이 맞고 학교 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부에 대한 소녀의 열정에 감동한 행인들이 소녀에게 햄버거나 우유 등의 음식을 건네기도 하지만 보다 궁극적인 해결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몇 년 째 구걸로 생계를 이어가며 정부의 지원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린이 시 관계자는 "소녀의 딱한 사정을 알고 집을 찾아갔으나 가족들이 지원을 거부했다.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구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