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염으로 사지 잃었지만 의족 없이 무술 배운 8살 소년

이유진 기자
이유진 기자2016-10-26 14: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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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신사 SWNS
'불가능이란 없다.'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8살 소년이 있습니다. 이 소년을 보면 투덜대며 불평했던 자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데요.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어렸을 때 뇌수막염으로 사지를 잃은 8살 소년이 의족 없이 무술을 배우고 있다는 놀라운 사연을 전했습니다.

‌올해로 8살, 한창 뛰놀아야 할 나이의 마샬 잰슨(Marshall Janson)에게는 팔과 다리가 없습니다. 마샬이 태어난 지 1년이 갓 지났던 때 뇌수막염으로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이 생겼습니다. 마샬을 살리기 위해 사지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뇌수막염 후유증인 뇌손상, 시력 및 청력 손상이 생기지 않았고 마샬은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결국 마샬은 두 팔과 다리를 모두 잃는 고통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담당 의사가 마샬을 "자신이 진료한 아이 중 가장 아픈 아이"라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instagram 'marshalljanson' 
이런 상황에서 소년은 자신의 장애를 뛰어넘었습니다. 영국 콘월 페란포스에서 학교를 다니는 마샬은 아빠와 브라질 무술 '주짓수'를 티비로 본 이후로 스포츠에 푹 빠졌고 이를 계기로 틈이 날 때마다 운동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마샬은 "처음 두 파이터의 경기를 봤을 때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소년은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이종 종합격투기 대회 'UFC 204'에 초대받기도 했습니다. 마샬은 UFC 백스테이지에서 이종격투기 선수 마이클 비스핑(Michael Bisping)을 만났을 뿐만 아니라 만 명의 관중이 보는 링 위에서 자신의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instagram 'marshalljanson2007' 
‌마샬에게 주짓수를 가르치고 있는 피터 멀(Peter Maher)은 "우리는 살면서 '그걸 못한 데에는 이유가 있어'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마샬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마샬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라고 말했습니다. ‌ ‌한편 마샬의 가족은 의족을 마련하기 위해 2009년부터 모금운동을 벌이기 시작해 현재 목표액을 달성했습니다. 성장기인 마샬은 성장이 끝날 때까지 새로운 의족이 필요한데요, 의족의 비용은 100만 파운드(한화 13억 7,694만 원)로 가족이 감당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2009년에 모금액 98만 파운드(한화 13억 758만 원)을 목표로 모금 운동을 시작했고 현재는 목표액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