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대전 참전 오빠에게 보낸 '100년' 전 빵 "멀쩡해"

조혜선 기자
조혜선 기자2016-10-26 10: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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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만들어진 빵이 썩지도 않은 채 발견돼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영국 헤리퍼드셔주 레민스터 타운에서 100여년 전 만들어진 첼시번 빵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썩지도 않고 그대로 보존된 모습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릴리 포스턴은 지난 1914년 1차 세계대전에 참전 중인 오빠 알렉스 호지에게 첼시번 빵을 굽지 않은 상태로 포장해 보냈습니다.

알렉스가 상당히 좋아한 동네 빵집의 빵이었는데요. 그러나 빵은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포탄에 부상을 입은 알렉스가 병원을 떠돌면서 빵이 반송됐기 때문입니다.

릴리는 빵을 작은 상자에 넣어 부엌에 따로 보관해뒀습니다. 

100년 동안 보관된 빵
알렉스의 딸 하젤 호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집안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조그만 갈색 상자를 발견했다"면서 "상자를 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1차 대전이 끝난지 100여 년전에 고모가 아버지에게 보냈던 빵이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젤은 고모에게 이야기를 들어 빵에 대한 사연을 익히 알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런 빵이 썩지도 않았고 깨끗하게 보존돼 있어 상당히 놀랐다고 합니다.

하젤은 "아버지는 전쟁이 끝난 후 1979년 집에서 돌아가셨고 고모도 한참 전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고모는 전쟁 후 아버지가 돌아온 후에도 이 빵을 가지고 있던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아버지를 기억하기 위해 빵을 레민스터 타운의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트러스트 dkbnews@dk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