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이식 후 그녀와 사랑에 빠졌다 ‘운명같은 사랑’

바이라인2016-10-25 15:17:22
공유하기 닫기
CBS 뉴스 캡처
'운명'같은 사랑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아니면 어쩌다 스친 인연이 운명처럼 다가오는 걸까요?‌‌21일(현지 시간) 미국 CBS 뉴스는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의 간 절반을 내어준 남성이 그의 간을 이식받은 사람과 '결혼'까지 하게 된 놀라운 사연을 전했습니다.‌‌헤더 크루거(Heather Krueger)는 27살에 간질환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그녀가 살 수 있는 날이 몇 달 남지 않았다며 당장 간 이식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환자에게 맞는 간 기증자를 찾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그녀에게 간을 이식해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간 기증자는 바로 미국 일리노이 주(州) 사법 기관에서 일하는 크리스 뎀프시(Chris Dempsey). 그는 우연히 휴게실에 갔다가 한 여성이 간 기증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였지만 크리스는 "도울 수 있다면 돕고 싶었다."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둘은 그 이후 만나 이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놀랍게도 크리스는 헤더에게 간 이식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둘은 일리노이 대학병원(University of Illinois Hospital)에서 간 이식 수술을 하고 함께 지내며 가까워졌습니다.‌헤더와 크리스는 너무 친해져버린 나머지 결혼할 사이가 되었습니다. 크리스가 헤더에게 간 이식을 한지 1년 반이 되던 즈음, 이번엔 헤더가 크리스에게 그녀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결혼식 날 크리스는 "당신은 내게 기적 같은 일을 선물했다. 당신 덕분에 나는 꿈을 꿀 수 있게 됐다"라며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낯선 이를 도왔던 것이 결국 자신의 부인을 위한 일이 되었다니, 정말 대단한 인연이네요.

CBS 뉴스 캡처
CBS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