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콜라-주스 마시면 고혈압 위험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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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2016-10-25 15: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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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탄산음료, 과일주스 등 당이 함유된 가당 음료를 일주일에 일곱 번 이상 마시면 고혈압 위험이 10배 넘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25일 연합뉴스는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유준현 교수 연구팀은 2012~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5천853명을 대상으로 가당 음료 섭취 빈도에 따른 고혈압 위험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일주일 동안 가당 음료를 마신 횟수에 따라 대상자를 한 번도 섭취하지 않은 그룹(26.7%), 3회 미만(43.4%), 3~6회(21.7%), 7회 이상(8.2%) 섭취하는 그룹으로 구분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가당 음료를 많이 마신 그룹일수록 고혈압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혈압 유병률은 일주일 동안 가당 음료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서 13.8%로 가장 낮았으며 3회 미만 섭취하는 그룹에서는 15%, 3~6회 섭취그룹에서는 16.8%, 7회 이상 섭취한 그룹에서는 47.9%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혈압 유병률은 대상자의 성별, 연령, 고혈압 및 당뇨병 등의 유무, 설탕·초콜릿·카페인 등의 섭취 정도가 분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보정했을 때 더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런 변수를 보정해 일주일 동안 가당 음료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을 기준으로 7회 이상 섭취한 그룹의 고혈압 위험을 비교한 결과 위험성은 10.88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3~6회 섭취하는 그룹의 고혈압 위험은 2.73배, 3회 미만으로 섭취하는 경우 1.79배 증가했습니다.

유준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당 섭취가 고혈압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와 비슷한 맥락으로 가당 음료를 주 7회 이상 섭취하면 고혈압 유병률이 높아진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교수는 "음료수는 1인당 당 섭취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가당 음료를 줄이면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의 주요 위험요인인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곤할 때 찾게 되는 달달한 음료, 건강을 위해서는 되도록 참는 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