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앞에서 축하받는 것은 옳지 않다" 상금 5천만원 거절한 의인

김재훈 기자
김재훈 기자2016-10-25 11: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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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울산 관광버스 참사’ 현장에서 부상자를 구조한 교사가 있습니다.

관광버스가 불에 타는 위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상자 4명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는데요.

주인공은 강원 동해시 묵호고 윤리교사인 소현섭 씨(30)입니다. 소 씨는 13일 오후 고향인 경남 창원시로 내려가던 도중 사고를 목격했다고 하는데요. 사고 현장에서 30m 떨어진 곳에 자신의 차량을 정차한 뒤 버스로 달려갔습니다.

버스는 화염에 휩싸여 활활 타오르고 있었고, 소 씨는 이에 주저하지 않고 달려들어 빠져나오는 사람들을 바로 자신의 차량까지 부축, 병원으로 호송했습니다.






사진=VODA 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소 씨의 용감한 행동에 LG그룹 복지재단은 소 씨를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해 상금 5천만원을 전달하려 하였는데요.

그러나 소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누구라도 비슷한 상황을 목격했다면 도움을 줬을 것”이라며 “알려지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재단 측은 계속해서 소 씨에게 의로운 일에 상금을 써달라며 수상을 요청했지만, 소 씨는 “수업을 빠질 수 없으며 슬퍼하는 유족들 앞에서 축하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 수상과 상금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한편 이 날 화재 사건 당시 운전기사는 가장 먼저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현섭 씨, 당신은 실천으로 윤리를 가르친 진정한 선생님, 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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