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튀기는 공무원 되기 경쟁’ 中도 마찬가지…경쟁률 무려 8000 대 1

동아닷컴
동아닷컴2016-10-25 10:38:03
공유하기 닫기
tvN '혼술남녀' 캡처
(서울=뉴시스) ‌피 튀기는 공무원 되기 경쟁은 중국도 마찬가지다. 특정 직군 경쟁률은 8000 대 1에 달할 정도라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 시험에 지난 주말까지 100만 명 이상이 접수했다. 이중 민주동맹의 사무실 안내직에 77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주동맹은 1941년 중국의 관제 야당 중 하나로 창립된 후 정치적·이념적 다양성을 위해 명맥을 유지할 뿐 뚜렷한 활동을 하지 않는 정당이다. 소개 자료와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안내직의 주 업무는 "안내 서비스에 종사하는 것" "공식적인 행사나 활동을 준비하는 것"에 불과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민주동맹 안내직에 지원자가 몰리는 이유를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패 척결 운동이라고 분석했다. 강도 높은 부패 단속으로 뒷돈 수수가 금지되고,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교육 등 공무원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단순히 도시에서 일할 수 있는 쉬운 일을 선택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베이징에 사무실이 있는 민주동맹과 비슷한 사례가 국가민족사무위원회의 민족이론 정책연구실이다. 지난 2014년 직원 2명을 뽑는 데 1만4000여 명이 몰렸다.

국가 공무원 관리국은 지난 20일 "상황과 적성을 고려해 합리적인 선택을 하라"고 촉구하면서 티베트나 헤이룽장성 치치하얼 등의 지역의 직군 4000여 개를 소개했다.

한편 중국은 올해 공무원을 약 2만7817명을 뽑는다. 시험일은 다음달 1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