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봐” 하루 묵으면 인증서 주는 ‘세상 제일 추운 마을’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0-25 0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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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춥다... 사진=미러 온라인
사진=미러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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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러 온라인
사진=미러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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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러(Mirror)는 23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제일 추운 마을인 오미야콘 마을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러시아 야쿠티아 공화국에 위치한 오미야콘은 겨울이 되면 영하 50도 정도는 가뿐(?)할 정도로 추운 곳인데요. 500여 명의 주민들은 서로 도와가며 가혹한 날씨를 견뎌낸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의 사진가 아모스 채플 씨는 이틀 일정으로 오미야콘으로 향했습니다.

“얇은 바지를 입고 갔었는데, 그 날 오미야콘의 기온은 영하 47도였어요.” 채플 씨는 오미야콘의 추위가 상상 이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냉기가 제 다리를 잡아끄는 것 같았죠. 또 놀라웠던 건 입안의 침이 바늘처럼 얼어서 입술을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었다는 거예요.”





사진=미러 온라인
빨래를 널어 놓고 깜빡 잊었다면? 오미야콘에서는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꽁꽁 언 나머지 아예 부서져 버릴 수도 있거든요.

채플 씨는 현지인들이 어떻게 추위에 대처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집들을 살펴보니 신기하게도 화장실이 집안에 있는 경우가 드물었는데요. 알고 보니 야외에 배관을 설치하면 겨우내 땅이 어는 동안 배관까지 같이 얼어버려 화장실을 집 안에 만들어도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장례를 치르고 관을 묻을 때도 미리 묏자리 위에 모닥불을 지펴둬야 땅을 팔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오미야콘에서 하루를 묵으면 본인의 이름과 그 날의 온도가 적힌 방문증서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번지점프를 성공하고 나서 인증서를 받는 것처럼, 이 마을에서 하룻밤 머무는 것 자체가 용감한 도전이라는 뜻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