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홍콩댁’ 강수정 “저 아직 괜찮나요”

여성동아
여성동아2016-10-21 13: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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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아나테이너’ 강수정(39)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5년간 그녀는 재미교포 펀드매니저인 남편과 함께 홍콩에 거주하며 평범한 주부로 살아왔는데요. 그녀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프로그램은 MBN의 〈코미디 청백전 사이다〉 (이하 〈사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 나타난 강수정은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임신과 출산 후 돌아왔다. 많이 웃고 배우는 것이 제 역할이다. 이 자리에 앉아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영광이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국내 활동 복귀를 선언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홍콩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출산한 아들은 얼마 전 두 돌을 맞았습니다. 현재는 2주에 한 번씩 있는 〈사이다〉의 녹화 때만 자비를 털어 한국을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MBN '코미디 청백전 사이다' 방송화면
그녀의 컴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그녀가 방송을 떠나 있던 지난 5년간 국내 예능 프로그램 판도가 급변했기 때문입니다. 그녀 역시 “(높아진 방송 수위에) 당황했고,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았으며, 감이 떨어졌다”고 걱정을 내비쳤습니다. “시청률 8%를 넘으면 비키니를 입겠다”는 ‘감 잃은’ 공약을 내세워 원성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종합편성채널 상위 10위권 프로그램의 평균 시청률은 3~5%대).

다행히 〈사이다〉의 첫방송 시청률이 3%에 육박하며, 강수정은 ‘오랜만의 복귀치고는 괜찮은 성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수의 코미디언들이 등장해 배틀을 펼쳐 다소 산만해 질 수 있는 상황에서 강수정의 활약은 돋보였습니다.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특유의 깔끔한 오프닝부터 분위기를 살리면서 유쾌하게 정리해주는 클로징까지. 굳이 나서서 마이크를 잡으려 하기보다 자신의 주특기인 ‘정리와 진행 능력’을 십분 발휘해 담백한 진행을 선보였다는 평가입니다. ‘돌아온 홍콩댁’ 강수정이 잃었던 예능감을 되찾아 더 많은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희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