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웠어" 국민차 티코, 출시 26년만에 '멸종' 위기

김재훈 기자
김재훈 기자2016-10-20 18: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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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한국 원조 경차이자 국민차 열풍을 몰고 왔던 티코가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1991년 생산을 시작해 2001년 단종될 때까지 10년간 41만여 대가 팔렸는데요. 노후로 인한 폐차가 늘면서 현재 전국에서 도로 위를 달리는 티코는 100대 채 안 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등록 기준으로 올 9월 말 운행 중인 티코는 전국에 86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104대가 남아 있었지만, 1년 사이 18대가 폐차되면서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인데요.






포니.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브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제미니.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티코의 ‘멸종’ 속도는 국내의 유명한 올드카들에 비해서 현저히 빠른 편입니다. 1975년 생산된 국내 첫 독자 모델인 포니는 현재 등록대수만 6390대, 1981년 단종 된 기아의 브리사는 189대, 대우차의 제미니 239대가 남아있는데요.

남아 있는 대수만 단순 비교해 보아도 티코의 ‘멸종’이 제일 빠를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전문가들은 출시 당시 300~400만 원대로 저렴한 가격의 티코는 다른 차종에 비해 그 내구성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난 것이라고 보는데요.

이러한 상황임에도 국산 경차 시장을 열었던 최초의 자동차인 점과 올드한 디자인으로 인해 그 희소성이 높아져 몸값은 더 오르고 있다고 있다고 합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티코는 우리나라에 경차 시장을 열었던 최초의 모델이라는 점에서 산업적 가치가 있으며 '서민의 발'이 되어준 첫 차라는 문화적 가치도 있다"며 "티코는 보존해야 할 이유가 충분한 차량이고 어떤 방법으로 이 사안을 다룰지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90년대 서민의 발이 되어준 티코. 이젠 전시장에서만 볼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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