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견에게 처음으로 마음 연 '자폐증' 아들..숨죽여 우는 어머니

이유진 기자
이유진 기자2016-10-20 18: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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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PAWS FOR ABILITY’ 페이스북
사진 속 잠든 강아지에 기대 태블릿 PC로 놀고 있는 한 남자아이의 모습. 여느 아이들이 뒹굴뒹굴하며 쉬는 그런 평범한 모습 같은데요.

‌그런데 그 뒤의 한 여성이 보이시나요. 그녀는 입을 틀어막은 채 울고 있습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강아지에 기대어 누워있는 자신의 아이를 보고 우는 어머니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사진 속 5살 난 아이는 자폐증을 앓고 있습니다. 자폐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사회적 상호 작용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아이는 세상과 단절되어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었습니다. 자폐증 치료를 받는 것도 아무 소용없었습니다.

‌아이의 증세가 심각해 어머니조차 쉽사리 아이를 안을 수도, 씻길 수도, 옷 입힐 수도, 만질 수도 없었던 상황.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어머니 셰나 니하우스(Shanna Niehaus)는 ‌환아들을 위한 개 훈련 센터 ‘4 PAWS FOR ABILITY’를 통해 장애인 도우미견 '토네이도'를 소개받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타인과의 교류를 거부하던 아이가 도우미견에 먼저 다가갔습니다. 그리곤 편안한 모습으로 토네이도와 어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본 어머니는 숨죽여 울었습니다. 혹여나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편안히 있는데 방해가 될까 소리 내어 울지도 못 했습니다.

셰나는 "나는 항상 이 아이의 뒤에 서있겠다. 아마 계속 울겠지만(웃음) 아이 옆에 토네이도가 항상 있을 거라는 사실에 감사한다. 토네이도가 항상 함께할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게 괜찮을거라 생각한다"라며 행복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