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쇼핑하는 틈 타 아기 훔치기 시도한 '간 큰 유괴범'

황지혜 기자
황지혜 기자2016-10-19 15: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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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 캡처
엄마의 눈 앞에서 아기를 훔쳐가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간 큰’ 남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4개월 된 아기의 엄마인 미국인 여성 플로렌스 모노어는 지난 15일 아이와 함께 휴스턴에 위치한 한 식료품점을 찾았다가 겪은 일을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마트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아기가 앉아 있는 쇼핑카트를 바로 옆에 둔 채 물건을 고르고 있는 여성과, 물건도 카트도 없이 이들의 옆을 지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여성이 물건을 고르는 것에 집중한 사이 카트에 앉아 있는 아기를 조용히 안아 든다. 그 모습이 너무도 자연스러워 마치 일행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내 뒤를 돌아본 여성이 아이를 건네 받자, 두 사람은 몇 마디 대화를 나누고 남성이 자리를 뜹니다.


모노어는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영상 속 자신이 크게 놀란 것처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나는 그가 그저 지나치게 친절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며 큰 일을 만들고 싶지도 않았고 나쁘게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그 남성을 그냥 둔 자신에 대해 화가 났다”면서 남성을 찾는 것을 도와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은 “아기가 무사한 것이 다행”, “낯선 사람이 아기를 마음대로 안는 것도 싫다”, “무섭다” 등의 댓글을 달며 공분했습니다.

현재까지 해당 영상은 311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3만 회 넘게 공유됐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자 케이휴닷컴, 데일리메일 등 외신도 이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모노어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남성은 내게 말을 걸지도 안았고 아이를 안아도 되냐고 묻지도 않았다”면서 “’엄마가 못 봤다면 데려가 버렸을 것’이라는 이상한 말을 아기에게 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건 발생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휴스턴 경찰은 해당 남성의 신원을 특정하고 그가 실제로 아기를 납치하려 했는지 조사하기 위해 CCTV 영상을 분석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