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다음날 사망한 불치병 남편, 아내는 울지 않았다

이유진 기자
이유진 기자2016-10-18 17: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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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다.
연인이었다가 부부가 된 두 사람. 부부가 된지 하루 만에 남편은 병으로 사망했습니다. ‌‌지난 11일 웨일즈온라인은 결혼식 다음 날 사랑하는 사람의 품 안에서 잠든 남성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영국 머서티드필에 사는 시안 토마스와 조나단(30)은 뉴캐슬대학교를 다니며 자연스레 커플이 되었습니다. 둘은 항상 언젠가 결혼하리라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 ‌그러던 어느 날 회계사 조나단은 담관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둘은 공식적인 약혼식을 올렸습니다. ‌ 시안은 "조나단은 정말 죽기 전에 나와 결혼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몇 주 후 결혼식장을 예약했는데 몸 상태가 나빠졌다. 조나단과 나는 조나단이 몇 주 후까지 못 버틸 것이라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 이에 둘은 결혼식장 담당자에 전화를 걸어 사정을 말했고 결혼식장 측으로부터 바로 다음 날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 ‌하지만 안타깝게도 조나단은 결혼식을 올린 바로 다음 날 희귀암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는 결혼식 다음 날 사랑하는 그녀의 품 안에서 잠들었습니다. ‌ ‌시안은 "그가 했던 결혼식 때 했던 맹세가 내게 마지막으로 전하는 말 같았다."라며 슬픔을 담담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시안은 350 마일을 걷는 '자선 걷기 대회'로 그들의 결혼을 기념했습니다. 시안은 조나단을 기억하며 조나단의 고향에서 시작해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셀틱 FC의 홈구장)까지 걷는다고 합니다. 

‌마지막 장소가 셀틱 파크인 이유는 조나단이 살아생전 셀틱 FC의 열렬한 팬이었기 때문입니다. 시안은 "조나단이 태어난 곳에서 출발했다. 조나단이 정말 좋아했던 셀틱 파크까지 걷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그들의 결혼기념일이라고 합니다.

조나단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궤양성 대장염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자선 걷기대회를 시작한 시안. 그녀는 영국의 영국 크론병과 대장염 조직과 셀틱 내 자선 기관인 셀틱 파운데이션(Celtic Foundation)을 위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