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거절당한 세입자가 만든 회심의 '7m' 사다리

이유진 기자
이유진 기자2016-10-18 13:49:43
공유하기 닫기
 "고양이는 키울 수 없습니다."
만약 집 주인이 이 말을 전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집을 알아봐야 할까요? 아님 고양이를 다른 곳에 입양 보내야 할까요? 

영국의 한 남성은 집도, 고양이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집주인이 고양이의 출입을 금지하자 '고양이용 출입 사다리'를 만든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옥스퍼드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타리크 쿄라티(Tariq Khoyratty)와 그의 여자친구 니키(Nikki)는 집주인으로부터 고양이를 키우지 말라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하지만 집주인에게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습니다. 타리크가 살고 있는 건물은 영국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라 여러 규정으로 보호받고 있어 건물 개조가 불가능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타리크와 니키는 열린 창문으로 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게끔 사다리를 만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람들이 잘 보지 않는 뒤 방 창문에 7m짜리 사다리를 설치해 고양이가 집 밖과 안을 오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긴 사다리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고작 30달러, 한화로 약 34,000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다리의 맨 윗부분과 침실 창문을 잇기 위해 (충격 흡수 도구로 쓰이는) 신축성 있는 고무끈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사다리를 만들 기발한 생각을 한 주인도, 사다리를 잘 이용해주는 고양이도 모두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