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규, 굴곡진 가정사 “12살 어린 아내…여동생 잃은 슬픔”

정봉오 기자
정봉오 기자2016-10-17 14: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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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지규가 굴곡진 가정사를 공개했습니다. 

13년차 조연배우 임지규는 16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굴곡진 가정사를 털어놨는데요. 부모를 만나기 위해 고향 부산을 찾은 임지규는 “아버지가 술을 많이 드신다. 어머니도 평소엔 되게 순하신데, 술을 드시면 아버지에게 지질 않으신다”면서 “그러니까 아버지는 더 욱하게 되고 손찌검도 하게 된다”고 털어놓으며 속상해 했습니다. 

임지규 모친은 “지현(임지규 여동생)이가 있었으면 오빠 보고 좋아했을 텐데”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동생 지현 씨는 7년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임지규는 “여동생이 치과 조무사로 일하고 있었다”면서 “일은 잘했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월급을 올려줘야 되지 않나. 그래서 금방 치과를 옮겨 다녔어야 했다. 그런 가운데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

‌이 시대 비정규직 청년들이 겪는 고통스러운 상황이죠. 지현씨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임지규는 “어느 날 교회에 예배를 하러 가고 있는데 여동생에게 전화가 왔다”면서 “지금 통화할 수 있겠냐고 물어서 예배 직전이니까 다음에 하자고 전화했다. 그리고 예배 끝나고 삼촌에게 전화가 왔다. 동생 지현이가 죽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그는 12세 연하 아내 박예손 씨를 공개했습니다. 

‌임지규는 “(아내를) 특별한 곳에서 만났다”면서 “기독교 학교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하는데 나한테 간증을 맡긴 거다. 그 현장에 딱 갔는데 내 아내가 피아노 반주를 하러 왔었다. 그리고 그 행사가 모두 끝난 뒤에 같이 밥을 먹으면서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게 됐다. 그 때 정확하게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알고 마음을 접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아내 박예손 씨는 “나이 차가 많이 나니까 부모님도 안 좋아하셨다”면서 “아버지가 노인네랑 사귀냐고”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그에겐 2세도 생겼습니다. 

자고 있는 아들을 제작진에 소개한 임지규는 “내 2세다. 태명은 하트다. 생후 3주차”라며 “이름을 못 정했다. 아내랑 아직 합의가 안 됐다. 나는 개성 있는 이름을 하고 싶은데 아내는 무난한 이름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원래 2.6kg으로 태어나서 말랐는데 지금은 4.2kg이 됐다. 계속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을 누리다 보니까 점점 더 사랑하게 된다. 처음에 태어났을 때는 ‘내 아기가 맞나?’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죠.

그러면서 육아의 고충도 토로했는데요. 그는 “거의 스케줄이 주인공 스케줄”이라며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들이 하루 두 세시간 자고, 다음날 촬영하듯이 육아가 그렇다. 미니시리즈 주인공 스케줄”이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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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규는 상업영화 데뷔작 '과속스캔들'에서 박보영의 남자친구로 분해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MBC '최고의 사랑'에서는 차승원의 매니저로 다시금 이름을 대중에 각인시켰죠. 최근에는 SBS ‘닥터스’, JTBC ‘판타스틱’에 출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