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반성 그리고 초심…언젠가 인정받을 날까지”

스포츠동아
스포츠동아2016-10-14 09: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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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세븐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새 앨범 ‘아이 엠 세븐’을 내놓는다.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세븐은 “진심을 다해 완성한 앨범”이라며 “선입견 없이 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제공|일레븐나인
■ 5년 만에 가요계 컴백

수록곡 전곡 작사·작곡·프로듀싱까지
“음반은 색안경 끼지 않고 들어줬으면”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는 설렘 속에서 말투는 결의에 찬 듯 들렸습니다. 하지만 과거 잘못한 일에 대한 비난의 ‘시선’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그 고민의 흔적은 역력했습니다. 얼굴에서 먼저 읽힌 복잡함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 가수 세븐(32)은 다시 시작한다는 기쁨보다는 군 복무 시절 불거졌던 안마시술소 출입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먼저 밝혔습니다. 14일 오후 서울 동교동 한 카페에서 한 시간가량 진행된 앨범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세븐은 “나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는 걸 잘 안다. 이 앨범 하나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며 “잘못한 일에 대해 반성한 시간을 보냈고,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면 언젠가 인정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한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세븐은 2013년 군 복무 시절 안마시술소 출입 논란으로 위기에 몰렸습니다. 당시 제기된 상당부분의 의혹에선 벗어낫지만, 근무지 이탈 등으로 처벌은 면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전역 후에도 비난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연예계 생활 13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털어놨습니다. 세븐은 “태어나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을 한꺼번에 겪었다”며 “좌절과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세븐은 논란이 됐을 당시 이에 대해 한 마디 언급도 하지 않다가 최근 연기자 이다해와 열애 사실이 공개되면서 해명의 글을 올려 또 다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논란이 벌어졌을 때엔 억울해도 해명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면서 “해명을 한다고 해도 듣지도, 믿지도 않을 분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이라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세븐은 잃은 것을 되찾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위기는 있었지만, 다시 팬들 앞에 서게 된 만큼 “진정성 있게 다가갈 것”이라는 다짐이다. 다만 “색안경을 끼지 않고 선입견 없이 들어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힘든 시간 음악에 기댔다는 그는 공을 많이 들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수록곡 전 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도맡아 하며 남다른 의욕을 드러낸 것도 그래서였습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