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또?" 유통기한 지난 음식 경비원에 준 아파트 주민

조혜선 기자
조혜선 기자2016-10-13 11: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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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일부 주민이 경비원에게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든 치약을 선물했다는 글이 올라와 공분이 일었죠. 그런데 이와 비슷한 일이 또다시 일어났습니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의 행태를 꼬집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이 네티즌은 “아파트 관리실인데 한 주민이 고맙다고 주신 걸 받고 보니 유통기한 다 지난 것만 있는 건 뭐냐”라면서 선물 받은 커피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유통기한이 지난 3월까지입니다. 이미 한참이나 지난 것이죠. 마치 쓰레기통 취급한 주민들에게 “먹으면 우리도 배 아프다”고 호소했고요. 사진에는 선물 받은 커피가 수북이 쌓여있어 더욱 씁쓸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또다른 네티즌은 유통기한이 지난 김을 선물로 받은 한 경비원의 ‘속 시원한’ 일침을 전했는데요.

공개된 사진에는 편지와 함께 선물받은 물건이 현관문 밖에 놓여있는 모습입니다. 주민이 건넨 김을 ‘사이다급’ 내용의 편지와 함께 되돌려준 것입니다.

편지 내용은 이렇습니다.
“사모님 김을 주시려면, 날짜를 보고 주세요. 2016년 2월, 2016년 4월까지 5개월 3개를 날짜 지난 것을 주시면… 경비원을 어떻게 보세요. 사모님 많이 잡수세요. 경비원하고 있으니까 사람으로 보지 않으시는군요.”

‌이렇게 몰지각한 주민들의 행태에 네티즌들도 크게 분노했습니다.
▲버리기는 아깝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무개념이죠
▲정말 쓰레기는 따로 있다
▲진짜 저런 사람들이 있을까 했는데 의외로 많다
▲경비원 아저씨가 쓰레기통이냐 등 비난했고요.

“내 친구가 택배 배달하는데 고맙다고 냉장고에서 꺼내주는거 보면 전부 다 유통기한 지난 것을 준다더라”고 증언한 네티즌도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유통기한을 확인하지 않은 채 정말 호의로 준 것 아니냐”라는 말에 “그건 호의를 베푸는 사람의 기본이 안된 것이다”고 지적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