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기보다 주는 기쁨, 친절을 베풀면 행복해진다

최정아 기자
최정아 기자2016-10-13 11: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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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언제 행복을 느끼시나요? 갖고 싶었던 물건을 득템했을 때? 누구라도 인정하는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돈을 많이 버는 직장을 구했을 때? 물론 이 모든 것이 행복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돕는다든지 양보한다든지 등의 친절한 작은 행동 하나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GIB 제공
친절한 행동은 스스로 좋은 사람이라는 기분이 들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유익하게까지 하며 종국에는 우리의 행복감을 고취시키는 아주 훌륭한 모습입니다. 이 사실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및 본머스대학교의 연구진은 이와 관련된 과학 문헌의 체계적인 검토를 실시했는데요. 바로 ‘친절과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400편의 논문을 분석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이에게 친절을 베풀면 행복해진다’라는 주장을 정확하게 표현한 21편의 논문을 확인했습니다. 그 후 연구진은 이러한 이전 연구들의 결론을 통계적으로 결합하는 메타분석을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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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모두의 예상대로)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행동은 우리의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한 가지 오류가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바로 기존 논문들에서는 가족 및 친구와의 관계에서의 친절한 행동과 낯선 이들을 향한 친절한 행동을 구분하지 않은 것입니다. 또한 높은 수준의 논문일수록 친절과 행복의 관계를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의 주요 저자이자 옥스포드대학교의 인지 및 진화 인류학 연구소의 올리버 스캇 커리 박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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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모두 가족, 친구, 동료, 이웃, 심지어 낯선 사람들까지 돕는 친절한 행동으로 행복을 느낀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그들을 도움으로써 만족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이런 친절한 행동들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데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이 연구결과를 보며 필자는 얼마 전, 한반도 남부 지방을 강타한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우리의 이웃이 생각났습니다. 그러면서 쓰레기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부산 광안리 해안가를 치우던 외국인 모녀의 사진도 함께 생각났습니다. 자신의 조국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의 아픔 앞에 묵묵히 작은 친절과 도움의 손길을 베푸는 모습에 감동과 함께 행복을 느꼈는데요. 아마도 그들은 보는 저보다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러분, 친절을 베풀면 행복해집니다! 우리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민혜영 칼럼니스트 mhy7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