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피부지키는 비법 “하루 8잔 이상 물”

동아일보
동아일보2016-10-10 17: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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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말이 살찌는 가을. 하지만 피부는 메마르는 시기다. 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로 피부가 바짝 마른다며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가을에는 피지 분비가 줄어든다. 땀의 분비 역시 크게 감소돼해 피지막이 생기기 어렵다. 이 때문에 피부 표면의 수분이 줄어들어 피부가 죄어지고 땅겨지게 된다. 심하면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 거칠어지고 탄력을 잃으면서 투명함이 사라진다.

 건강한 피부라면 이 과정에서 새로운 각질 세포가 만들어지고 수명을 다한 각질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이때 걸리는 기간은 약 4주. 하지만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해지면 묵은 각질이 피부에 쌓인다. 얼굴이 푸석해 보이는 이유다. 방치하면 화장이 잘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노폐물이 축적돼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

우선 얼굴의 각질부터 제거하자. 집에서 스팀타월을 얼굴에 얹어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다. 이후 피부 타입에 맞는 필링 제품으로 1주일에 1, 2번씩 각질을 제거한다. 각질 제거를 한 후의 관리가 더 중요하다. 피부 진정을 위해 촉촉한 상태에서 에센스나 보습제를 발라 준다. 이후 한 번 더 수분 팩을 올려 주면 피부에 영양과 수분이 오래 머문다. 보습제는 목욕 후 물기를 다 닦고 바르는 것보다 샤워실에 수증기가 남아 있는 상태로 3분 이내에 바른다.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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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는 것도 신경을 써야 한다. 생선, 우유, 당근, 시금치, 호박, 토마토, 오렌지, 망고, 복숭아 등을 충분히 먹는다. 이들 안에 있는 비타민A가 피부 세포를 유지하고 피지와 땀의 분비를 촉진해 주기 때문. 또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든다.  반면 커피,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종희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수분 보충을 위해 하루 8잔 이상 물을 꼭 섭취해야 한다”며 “습관적으로 물을 마실 수 있게 책상 위에 물 컵을 두고 외출 시 생수병을 갖고 다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적당한 운동으로 노폐물을 배출해야 칙칙한 가을 피부에 생기가 생긴다.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해 땀을 충분히 흘려 주면 피부 속 독소 배출이 원활해진다.  단순한 미용의 문제가 아니다. 가을철에는 피부건조증으로 고통까지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피부에 수분이 정상의 10% 이하까지 떨어져 고통을 호소하는 증세다. 이때 가려운 부위를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참기 힘들지만 긁으면 가려움증은 더 심해진다. 서대헌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해당 부위에 집중적으로 보습제를 바른다든지 다른 곳에 신경을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욕 습관도 바꿔야 한다. 목욕 및 샤워 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인다. 목욕 시 타월에 비누를 묻혀 박박 문지르는 습관을 버린다. 비누를 손에 묻혀서 로션을 바르듯이 비누질을 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 후 수건으로 피부를 살살 두드리듯이 말린다. 보습제는 욕실 내부에서 5분 이내에 사용해야 수분 유지가 지속되다. 피로 해소에 좋다고 생각해 뜨거운 온탕 목욕이나 사우나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방법은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켜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므로 잦은 이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