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탈옥수가 200km 걸어서 간 곳은?

비즈N 부자동
비즈N 부자동2016-10-10 10: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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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러시아 시베리안타임즈 캡처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한 재소자가 딸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탈옥을 했다 다시 붙잡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러시아의 탈옥범 바실리 베치씨(Vasily Bech·37)는 2014년 마약밀매로 체포돼 6년 징역형을 선고 받고 시베리아 톰스크 주 교도소에서 수감중이었습니다.

그는 8살을 맞은 딸 안나의 생일이 곧 다가오자, 다른 평범한 아빠들 처럼 직접 축하해 줄 수 없다는 생각에 큰 고민에 빠졌고 결국 탈옥을 결심했습니다. 베치씨는 교도소에서 야채 손질 작업 시간 교대근무를 하던 중 탈옥에 성공했습니다.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교도소를 탈출한 그는 무장 경비원들을 따돌리고 시베리아 숲을 건넌 뒤 한참을 달려갔습니다. 베치씨가 향한 곳은 안나와 아내가 살고 있는 오비강 근처 몰차노보 마을. 오비강은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긴 강으로 쉽게 건널 수 있는 거리가 아님에도 베치씨는 무려 125마일(약 201km)을 걸어서 몰차노보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그렇게 바라던 딸을 만났고 생일을 축하해줬습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탈옥 5일째 경찰들에게 그는 다시 체포됐고 감옥으로 돌아온 베치씨에게는 4년의 형량이 추가됐습니다.

현재 교도소 관계자들은 바실리씨가 어떤 방법으로 탈출했는지, 그를 도운 공범은 없었는지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콘텐츠기획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