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폐업소식에 전 대표 황효진 “어이없고 화가난다”

황소영 기자
황소영 기자2016-10-07 17: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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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베누 홈페이지
‘오렌지팩토리’ 가 논란이 되었던 ‘스베누’ 운동화를 판매합니다. ‌스베누는 “공식 판매를 종료하고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밝히며 “재고는 멀티쇼핑몰‘오렌지팩토리’를 통해 판매한다”고 알렸습니다. 폐업소식을 전한 겁니다. 지난 1월 방송을 통해 매출사기, 협력업체에 대금 미지급 고발 건 등이 보도된 이후 약 9개월만입니다.

오렌지팩토리는 “스베누 고별정리”라는 안내를 하고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악성 재고 처리, 일명 ‘땡처리’ 를 맡아 판매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3년 유명스타를 모델로 내세우고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파트너쉽을 체결하는 등 브랜드를 확장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스베누. 이 업체 대표는 20대의 아프리카출신 BJ 황효진 씨였습니다. 그는 올해 1월 신발제조사 등 협력업체에 밀린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졌고 공장주와 점포 가맹주로부터 사기와 횡령 등 혐의로 고소됐습니다. 이 때 황 씨가 고급 차량을 다수 소유하고 명품으로 치장하는 등 사치스러운 그의 행각이 알려져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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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씨는 이후 스베누의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며 초창기 함께 일하던 직원들 전원이 회사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베누 측은 “황 대표가 더 이상 회사일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황 씨는 “완전히 스베누에 손을 뗀 것이 아니며 몇몇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영업 업무를 맡고있다”고 엇갈린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한편 스베누의 폐업 소식에 7일 황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스베누 대표’라 밝히며 “회사 정상화에 힘쓰고 있는 중 인터넷에 고별전이라는 문구와 함께 신발이 팔린다는 소식을 들어 어이없고 화가난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소송이 진행중이라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반강제적으로 빼앗긴 사정이 있다”며 “믿어주는 직원, 투자자들, 거래업체, 공장 등 모든 관계자에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