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구해준 사육사를 10년째 매일 안아 주는 '캥거루'

이유진 기자
이유진 기자2016-10-07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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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hekangaroosanctuary'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 'thekangaroosanctuary' 인스타그램 캡처
한 캥거루가 사육사에게 다가가 포옹합니다. 캥거루는 사육사를 두 팔로 감싸 안기도 하고 품에 파고들기도 합니다. 사람과 껴안는 자세를 보니 한두 번 껴안아본 솜씨가 아닌 듯합니다. 

이렇게 포옹하는 것이 하루 이틀 된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몇 년이 지나도록 자신을 구해준 은혜를 잊지 않은 걸까요?

‌지난 6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자신을 구해준 은인과 매일 포옹하는 캥거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사랑스러운 캥거루의 이름은 에비가일(Abigail), 줄여서 '에비(Abi)'입니다. 에비는 새끼 캥거루일 때 구조되어 호주 앨리스 스프링스 캥거루 보호소(The Kangaroo Sanctuary Alice Springs)에서 쭉 지내고 있습니다.‌‌어느 덧 10살이 된 에비는 보호소의 여왕으로 불립니다. 고고한 이미지지만 사실은 포옹하기를 좋아하는 귀염둥이라고 합니다. 에비는 새끼 때부터 10살이 된 지금까지 매일 사육사를 껴안아준다고 하네요.‌‌한편, 보호소의 근육질 캥거루도 눈에 띄는데요. 이 근육질 캥거루의 이름은 로저(Roger)입니다. 로저는 아비의 입사 동기(?)로 같은 해에 구조됐다고 합니다. 복싱선수처럼 덩치가 큰 로저가 귀여운 토끼 인형을 들고 있는 것을 보니 웃음이 납니다.



사진 : 'thekangaroosanctuary'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 'thekangaroosanctuary' 인스타그램 캡처
로저에게 잘못했다간 사진 속 양동이처럼 찌그러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