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영창’ 발언 김제동 “웃자고 한 얘기 죽자고 달려들어”

동아닷컴
동아닷컴2016-10-07 11:41:40
공유하기 닫기
방송인 김제동이 자신의 ‘아줌마 영창’ 발언을 문제 삼은 백승주 새누리당 국회의원에 대해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달려들면 답이 없다”고 받아쳤습니다. 

김제동은 6일 저녁경기 성남시청 너른못 광장에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싫어하는 동물이 고양이다. 창문인지 거실문인지를 살며시 열고 조심스럽게 아픈 고양이에게 밥을 줬더니 지금은 매일 찾아온다”고 가볍게 화두를 잡았습니다.

이어 “여기가 창문인지 거실문인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아니면 국정감사에 불려갈지 모른다”라고 비꼬아 말했는데요. 그는 "우리끼리 웃자고 한 얘기를 죽자고 달려들면 답이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보였습니다. 

김제동은 “말이 나온 김에 털고 가자”며 본격적으로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제동은 "북한이 핵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시기 국민의 세금을 받는 국방위원은 국가의 안위를 얘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공인은 세금으로 일하는 사람이고 공공의 하인”이라며 “시민이 공무원에게 쪼는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방위 출신인 것을 밝히더니 “방위는 원래 퇴근 시간 이후에 영내에 남아있으면 안 된다”며 “사병일 때 회식자리에서 사회를 본 것 자체가 군법에 위반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시작하면 감당하실 수 있겠느냐”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씨는 “만약에 부르면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준비 단단히 하시고 감당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김제동은 지난해 한 TV 프로그램에서 ‘군사령관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라고 호칭했다가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고 발언을 했습니다. 국방위 백승주 의원은 지난 5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김제동의 발언을 거론하며 진상조사를 요구했고, 국방부가 “영창에 간 기록이 없다. 정확히 18개월 복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제동의 발언이 특정인을 겨냥했기 때문에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국방위 국정감사에 적절하지 않은 질문이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