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아들 안아봤다고 ‘추가 요금’ 물린 甲질 병원

정민경 기자
정민경 기자2016-10-06 18: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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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레딧
자료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한 병원이 갓 태어난 아들을 안아본 아빠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미국 ABC 뉴스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타 주(州)에 거주하는 라이언 그래슬리(37)는 최근 아내가 둘째 아들을 출산한 유타밸리 병원으로부터 받은 청구서를 보고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제왕절개 분만 후 접촉(skin-to-skin after C-sec)’이라는 항목으로 추가된 39.35달러(약 4만4000원)의 비용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4일 이 병원에서 둘째 아들을 출산했고, 당시 그는 “아이를 안아보시겠냐”는 간호사의 말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고 아들을 안아봤습니다.

그런 그에게 ‘skin-to-skin after C-sec’이라는 항목은 자신이 아들을 안아본 것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한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그래슬리는 이후 미국의 유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매체인 레딧(Reddit)에 “갓 태어난 내 아들을 안아봤다가 39.35달러를 지불했다”는 제목과 함께 청구서 사진 한 장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웃긴’ 해프닝으로 여기고 이 게시물을 올렸지만 반응은 꽤 심각했습니다.

약 527만6000명이 그의 게시물을 조회했고, 2400여 명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병원을 향한 강도 높은 비난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결국 해당 병원 측은 ABC뉴스를 통해 “39.24달러는 아들을 안아본 데에 대한 것이 아니라, 분만실 추가 간호사 배치에 대한 요금이었다”고 해명습니했다.

그래슬리는 “이미 비용을 모두 지불했으며 병원 측에 이의를 제기할 생각이 없다”며 “병원으로부터 받은 케어는 흠 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레딧에 올린 것은 재미삼아 올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