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꼭 알아야 할 헌 옷 잘 버리는 방법 3가지

황소영 기자
황소영 기자2016-10-06 14: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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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 수거함의 실태. 한번 쯤은 들어봤던 이야기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의류수거함은 전국에 10만 5천 개.
서울에 2만 개, 경기도에 3만 개의 의류수거함이 있죠.

새누리당 박순자 의원이 내 놓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의류수거함의 약 72%가 불법으로 누군가가 설치해 놓은 것이라는데요.
심지어 부산, 대구, 대전, 울산,제주도에는 합법적으로 위탁받은 폐기물업자의 의류수거함은 단 한개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개인사업자는 길목 곳곳에 의류수거함을 설치하여 헌옷을 수거하며 재활용 업체에 킬로그램당 300원에서 400원 정도를 받고 판다고 합니다.
이 의류들은 다시 상태에 따라 분류되어 상태가 좋은 의류는 다시 중고 의류매장으로 판매가 되는 것이죠.
약간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의 옷이라면 인터넷 중고 사이트 ‘중고나라’에 올라오게 됩니다.

국내에서 팔리지 않는 나머지 옷들은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으로 팔리게 되는것이죠.
‌이렇게 내 버려진 의류가 누군가에게는 돈이 되기 때문에 이 의류수거함에도 영업구역이 정해져 있어 다툼이 생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도 옷을 처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에 옷장을 정리하면서 입지 않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입을만한’옷을 처분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위의 이유로 헌옷수거함에 버리는 방법은 제외시키기로 했습니다. ‌‌



먼저, 집 앞에 ‘입지 않는 옷 삽니다’라는 전단지를 보고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이 업체는 저에게 1키로에 300원의 금액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차로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재활용센터까지 직접 가지고 가야합니다. 제가 버린 옷의 무게는 약 16키로그램. 총 재활용센터로부터 4800원을 받을 수 있는데 들고 갈 자신이 없어 포기하기로 합니다. 재활용센터에 판매하는 것을 포기하고, 기증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1. 아름다운가게
자연 재순환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2002년 설립된 사회적 기업입니다.

온라인이나 전화로 기증 신청을 접수하면 아름다운가게 측에서 신청한 날짜에 물품을 수거하러 옵니다. 택배비도 없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기증접수를 한 번 하면 물품정보다 신청한 날짜 등 변경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신청한 후 수거하러 올 때까지 한 차례도 연락이 오지 않기때문에 사전에 체크 해 두었다가 약속한 시간에 맞춰 물건을 준비 해 두어야합니다.

저는 이 옷들을 결국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했는데요, 46,662원이 기부되었으며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에서 해당 액수로 세금을 공제 받을 수 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전화번호: 1577-1113
‌홈페이지:  https://www.beautifulstore.org

아름다운가게와 옷캔 등에 기증하면 연말 세금정산 시 기부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 옷캔
2009년 설립된 외교부 소관의 NGO단체입니다. 제3세계로 헌 옷을 판매하고 판매한 수익금으로 다시 교육, 나눔, 위생사업 등을 통해 제3세계의 아이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물품을 발송합니다. 신청서를 작성하면 자동으로 택배가 예약되고 한 박스당 택배비 3천 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이후 기부금 영수증이 발행되어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기부금 영수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화: 042-353-2739 홈페이지: https://pay.donus.org/otcan/



3. SPA브랜드를 통한 기증
H&M, 유니클로 등 SPA브랜드에서는 ‘재활용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에게 의류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유니클로는 2007년부터 리사이클 캠페인을 해 왔습니다. 2011년부터 매년 3만 여장의 의류를 25개의 난민캠프로 전달하고 있다고 하네요. 전세계의 유니클로 매장에서 옷을 수거합니다. 유니클로 캠페인의 가장 큰 단점은 유니클로의 옷만 기증 받는 다는 것. H&M 역시 리사이클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벌여온 이 캠페인. 어떤 브랜드의 어떤 옷이라도 기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옷을 기부하면 5천 원, 15% 등의 할인쿠폰을 제공합니다. 가장 불편한 점은 리사이클 캠페인을 하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