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100마리 지키려 포화속 전쟁터에 남은 ‘집사’

김재훈 기자
김재훈 기자2016-10-06 13: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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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obel Peace Prize to Alaa 페이스북
장기화된 시리아 내전으로 수백만 명이 피난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도시에 남아 수백 마리의 고양이를 돌보고 있는 남자가 있어 화제입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알레포의 캣맨”이란 제목으로 모하마드 알라 알자릴의 이야기를 소개했는데요.

지난번 소다-동아닷컴에서도 소개된 “오늘 밤 죽을지도 몰라요. 제발 폭격을 멈춰주세요”라는 트윗을 올려 지구촌 사람들을 울린 소녀가 사는 바로 그 곳-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시(市)-에 남아 고양이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Nobel Peace Prize to Alaa 페이스북
사진=Nobel Peace Prize to Alaa 페이스북
사진=Nobel Peace Prize to Alaa 페이스북
내전이 발발하기 전엔 전기기술자로 일했던 그는 지난 2011년 피난으로 버려진 20마리의 고양이를 돌보는 것에서 시작해 현재는 100마리 이상의 고양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그가 돌보는 고양이는 대부분이 주인 있는 고양이이며, 피난길에 오르는 상황에서 고양이를 데려갈 수 없었던 이웃들이 맡기고 간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좀처럼 끝날 것 같지 않은 내전 상황 속에서도 황폐해진 마을 여기저기의 고양이들을 맡으며 피해 주민들을 구조하고 무너진 구조물들을 옮겨 나르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Syria Charity
사진=Nobel Peace Prize to Alaa 페이스북
소식을 전해 들은 지구촌 누리꾼들은 그에게 ‘노벨 평화상’을 줘야 한다며 그의 사진과 선행 현장이 담긴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모하마드는 인터뷰에서 “친구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이 나라를 떠난 이후로 고양이들이 내 친구가 되어주었어요. 나는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고양이들과 함께 머물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Nobel Peace Prize to Alaa 페이스북

‌한편, 그거 거주하는 시리아의 알레포는 내전의 주요 격전지이며 최근 알레포를 탈환하기 위해 정부군은 나흘간 무차별 포격을 가하고, 지난 27일 지상군을 투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