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다리가 없어도 아름답다” 닉 나이트 사진전

김재훈 기자
김재훈 기자2016-10-06 13: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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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나이트. 사진=대림미술관
나는 아름다움을 정의내리지 않는다. 나는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정형적인 아름다움의 이미지를 전복시키는 게 무척 흥미롭다.
"나는 아름다움을 정의내리지 않는다."(I don't have a personal definition of beauty)
"나는 단지 세상을 좀 더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것 뿐이다."(I'm just trying to see the world from different angle) 
‌"나는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정형적인 아름다움의 이미지를 전복시키는 데에 무척 흥미를 가지고 있다."(I'm enormously interested in subverting stereotypical images of 'beauty' in the media)









사진=대림미술관
사진=대림미술관
전형적인 아름다움이란 통념의 산물일 뿐이라며, 아름다움을 정의내리길 거부하고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담는 작가 닉 나이트(58)의 전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립니다.

이번 사진전에는 ‘닉 나이트 사진전-거침없이, 아름답게’주제로 진행되는데 사진, 영상, 설치미술 등 110여점 이상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그는 심리학자였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인간 생물학을 공부하며 마침내 과감하고 실험적인 촬영 기법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로 거듭났습니다. 그는 세계 유명 브랜드 패션필름에서 실험적이면서도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허물고 금기시되거나 소외되곤 했던 사회적 이슈에 대한 도발적 메세지를 담아내는데요.



사진=대림미술관
사진=대림미술관
이번 전시에서도 다큐멘터리적 접근에서부터 패션계의 보편적 시선에 도전한 화보, 이미지에 움직임을 더한 패션 필름 등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한 통념을 그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로 거침없이 탈바꿈한 작품을 총망라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유독 팔, 다리가 없는 이들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나이트는 "장애인들을 동정하는 작품들은 있었지만, 그들을 동경하게 만드는 작품들은 없었다. 팔, 다리가 없어도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간은 동일한 신체성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름답다. 내 아내 역시 마르지 않고 굴곡이 있는 체형.
사진=대림미술관
한국을 찾은 닉 나이트는 "내 작품들은 주류 패션계에 대한 좌절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그는 "인간은 동일한 신체성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름답다. 내 아내 역시 마르지 않고 굴곡이 있는 체형"이라며 "인간의 신체를 하나의 잣대로 규정지으려는 패션계에 대한 저항적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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