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닮은 구글폰 출시… 삼성-애플과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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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2016-10-06 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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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스
사진=게티이미지스
구글 첫 자체 디자인-개발 ‘픽셀’ 공개
구글이 처음으로 자체 디자인하고 개발한 고가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이 시장의 양대 강자인 삼성전자와 애플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구글은 스마트폰 외에 자체 제작한 가상현실(VR) 기기와 인공지능(AI) 스피커도 함께 발표했는데요. 소프트웨어 분야의 최강자인 구글이 하드웨어 분야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향후 삼성전자와 애플에 적지 않은 위협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구글은 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고가 스마트폰인 ‘픽셀’과 ‘픽셀 XL’ 2종을 선보였는데요. 구글은 픽셀의 디자인부터 개발, 제품 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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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2종의 픽셀폰에는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1 ‘누가’가 탑재됐습니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이며 손 떨림을 방지하는 안정화(OIS) 모듈이 적용했고요. 릭 오스털로 구글 하드웨어 총괄책임자는 “우리가 왜 하드웨어를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했다”며 “픽셀은 구글의 이런 고민이 녹아든 최고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고 말했습니다.  구글이 만든 첫 고가 스마트폰이지만 제품 성능 면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나 애플의 ‘아이폰7’ 대비 특별히 뛰어난 점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구글의 인공지능 서비스가 처음으로 적용된 스마트폰이지만 애플의 ‘시리’보다 훨씬 나은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있고요. ‌‌

정보기술(IT)업계는 이번에 발표한 픽셀폰 자체의 경쟁력보다는 향후 구글이 생각하는 하드웨어 시장이 어떤 방향일지에 좀 더 주목하는 분위기 인데요. 구글의 하드웨어 시장 진출은 삼성전자, 애플 등 기존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 기업들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이 애플 아이폰과 거의 똑같으면서 안드로이드 모바일에 최적화된 픽셀로 애플에 정면 도전장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삼성과 애플로 양분된 스마트폰 시장에 직접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