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못쓰게 된 고양이를 돌봐준 페럿 "고맙다옹"

이유진 기자
이유진 기자2016-10-05 18:16:04
공유하기 닫기
고양이와 페럿이 함께 노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납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지난 3일(현지 시간) 고양이와 페럿이 함께 노는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사진 속 고양이의 다리에 달린 보조 기구가 눈에 띕니다.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Yekaterinburg)에 사는 고양이 렉시와 페럿 키누는 2015년 2월 렉시가 새로 집에 들어오면서부터 쭉 함께했습니다. 페럿 키누는 렉시가 새끼 고양이 일 때부터 보살피다시피 했는데요, 그때만 해도 렉시는 건강한 '보통' 고양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렉시는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부주의한 아이들 때문에 렉시의 척추뼈가 부러졌고 결국 렉시는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주인은 망가진 하반신 때문에 렉시의 삶이 불행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렉시에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렉시를 물리치료센터에 데려가 재활 운동을 통해 렉시가 앞의 두 발로도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렉시의 주인은 "처음엔 렉시가 잘 걷지 못했지만 재활운동을 통해 렉시의 앞발 근육이 강해져 지금은 별문제가 없다. 다만 혼자 소변을 보지 못해 소변을 비워줘야 한다."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죄책감에 사로잡혀 가만히 있기보다는 해결책을 찾고자 했다네요.

‌사교적인 성격의 페럿 키누 덕분에 렉시는 더 빨리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예전엔 키누가 항상 렉시를 쫓아다녔지만 이제는 되려 렉시가 키누를 쫓아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주인과 친구 페럿이라는 든든한 두 지원군 덕분에 렉시가 더 빨리 건강을 되찾은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