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잡아먹은 마을 주민 “쓰러져있는 개 구워먹었다”

황소영 기자
황소영 기자2016-10-04 10: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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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해자 블로그
전북 익산에서 길 잃은 개를 한 마을 주민 세 명이 잡아먹은 사건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새벽 전북 익산에서 잉글리쉬십독을 키우는 주인이 자신의 블로그에 “반려견 ‘하트’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이날 전단지를 배포하고 현수막을 내걸며 인터넷 카페와 커뮤니티, SNS 등에도 자신의 개를 찾는다는 글도 올렸습니다.



‌그의 절실한 노력에 제보가 잇따랐고 수소문 한 끝에 이틀 후인 28일 4km 떨어진 곳에서 개의 행방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개를 찾았을 때에는 한 경로당에서 잡혀먹힌 뒤였습니다.

“남자 셋이 개를 쫓아 몽둥이와 포대자루를 들고 다녔다”는 목격자 진술과 버스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조사 한 끝에 범인을 검거하고 경찰 조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주민인 73살 조모 씨 등 4명은 “길가에 피 흘리고 있는 ‘거의 죽은 상태의 개’를 발견하고 경로당에서 함께 구워먹었다”며 “무슨 죄가 있는 지 모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동물 학대 정황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피해자 블로그
사진=피해자 블로그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