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어디가 아프신가요? 500원 마음 치유 자판기 '마음약방'

김재훈 기자
김재훈 기자2016-09-30 18: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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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치유 자판기 '마음약방'. 사진=서울문화재단
‘마음이 헛헛하다고?’
‘500원만 넣어봐’


지친 현대인의 고단한 마음을 달래주는 ‘마음약방’ 자판기가 있다는 거...아세요?

서울시는 제 작년부터 이듬해까지 약 1개월간 여론조사 채널(mVoting)을 통해 서울시민 849명을 대상으로 ‘마음 증상’에 대해서 조사했는데요. △미래 막막증(15%) △꿈 소멸증(11%) △노화 자각증상(10%) 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조사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하는 ‘유행성 스마트폰 중독’, 연애가 겁나는 ‘급성 연애세포 소멸증’처럼 현대사회를 반영하는 20가지 증상을 모아, 이를 해결해보고자 새로운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지난해 2월, 서울문화재단은 현대인이 느끼고 있을 마음의 불편함을 20가지 병명으로 ‘증상화’하여 그림처방/영화처방/글처방/위트 있는 물품 등 다양한 처방을 제공하는 마음 치유 자판기 ‘마음약방’을 설치했습니다.







'마음약방' 1호점. 사진=서울문화재단
서울 시청 지하 1층에 설치된 ‘마음약방’ 자판기에는 현재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끊임없는 방문이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설치 당시 시민들은 “신기하다”, “증상명이 너무 재밌다”, “이런 프로젝트가 많았으면 좋겠다” 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림=서울문화재단
그림=서울문화재단
그림=서울문화재단
그림=서울문화재단
그림=서울문화재단
그림=서울문화재단
그림=서울문화재단
그림=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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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반응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서울문화재단은 ‘마음약방 2호점’ 대학로에 위치한 서울연극센터에 설치했다고 하네요. 이번 자판기에는 ‘청년’의 마음을 위로하는 자판기인데요. 삼포세대를 넘어 다포세대에 이르기까지, 심신이 고단한 청년들이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삶의 활기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합니다.

'마음약방' 2호점. 사진=서울문화재단
사진=서울문화재단
사진=서울문화재단
설치된 ‘마음약방 2호점’ 자판기에는 ‘사랑’, ‘꿈’, ‘실패’, ‘도전’, ‘열정’등의 키워드들과 함께 일자리, 노동, 취업 ‘미생’에 관하여 힐링포인트를 두었습니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어두운 취업 시장에서, 고단한 청춘에게 ‘낭만’을 붓고, 삶에 집중하게 해주는 따뜻한 자판기가 돼 주었으면 합니다.

‌한편, 마음 치유 자판기 '마음약방' 캠페인은 스페인의 '2014 칸 국제 광고제'에서 보건·의료 분야에서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사진=서울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