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 동물사체 투기사건. 무려 투기한 양은 13톤, 2억 원 어치였다

황소영 기자
황소영 기자2016-09-30 15: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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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누군가가 소와 돼지 수십마리를 토막 내 한강남북단의 식수원에 버린 사건, 기억하시나요? 지난 여름, 수도권의 식수원으로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잠실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동물 사체가 광범위하게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사체의 일부가 부패되어 있었지만 도축장 일련번호로 추정되는 숫자가 적혀있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달 17일 이 곳에 동물 사체를 투기한 범인을 검거했습니다. 바로 무속인이었습니다.‌

사진=채널A 돌직구쇼 방송 캡쳐
당시 일각에서는 “무속인들이 광나루 근처에서 굿을 한 뒤 동물사체를 버렸다” 는 의혹이 제기됐었던 것이 사실이었던 것입니다. 30일 서울중앙지검의 말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무속인 이모 씨(51)는 “하늘의 제물을 바친다”며 돼지 78마리와 소 수 마리 등을 투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하남 미사대교 부근에 무단투기 해 왔습니다. 하필 2천만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하남 부근에 버린 이유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좋은 기운이 흘렀던 곳 ”이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그가 약 10개월 간 버린 동물 사체는 무려 13톤. 시가 2억 원에 달합니다. 검찰은 “상수원 보호와 환경보전 등 재발 방지를 위해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씨를 구속하고 이 씨와 공범 2명을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