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김영란 법 소개, "참치캔이나 스팸만 선물하세요"

황소영 기자
황소영 기자2016-09-30 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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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방송영상 캡쳐
“값비싼 쇠고기와 술은 앞으로 한국의 외식 테이블에서 사라질 지 모른다. 선물을 주고 싶다면 참치캔이나 스팸 정도만 될 것 같다”
CNN의 보도입니다. 지난 28일 미국 CNN 방송에서 한국의 ‘김영란법’이 보도됐습니다. ‌CNN은 한국의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공직자와 국영기업의 직원, 언론인과 교사 등에 해당되며 허용한도는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까지”라고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법일 어길 경우 징역 3년 또는 수천달러의 벌금”이라는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도입 계기에 대해서는 “한국의 뇌물과 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제정된 법”이라며 “한국인들은 사회 전반적으로 부패가 만연해 있다 생각하며 특히 공직자에 대한 신뢰가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송 보도 이후 CNN은 홈페이지에 한 불고기 식당의 ‘김영란법 특별 메뉴’라며 메뉴판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CNN은 ‘김영란법’에 맞춘 식당의 메뉴판 사진을 공개했다
실제로 외식업계에서는 3만원 이하의 금액에 맞춘  ‘김영란 세트’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 외식업체는 여러개의 메뉴를 내 놓으며 메뉴판에 ‘김영란’ 마크를 표시했습니다. “ ‘김영란’마크가 있는 메뉴는 마음놓고 주문을 해도 된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한편 28일 본격적으로 ‘김영란법’이 시행된 가운데 수사대상 1호가 나오면서 “나도 수사 대상자가 되진 않을까”하는 우려와 함께 눈치보기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에버랜드가 휴가 중인 군인에게 제공하는 무료 입장 혜택을 폐지했다가 장교, 하사관 등에만 적용하고 일반 사병에게는 기존 제도에 따라 다시 “무료입장권을 주겠다”고 번복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