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지키려 괴한에게 ‘프라이팬’ 휘두른 언니의 용기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6-09-30 11: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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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자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8일 10대 자매를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하려다 구속 기속된 중국인에게 징역 15년 중형이 선고됐는데요. 판결 내용이 공개되면서 사건 당시 두 자매의 용감한 모습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5년 전 제주에 들어와 사는 중국인 왕 씨(51)는 지난 4월 7일 새벽 A(18)양과 B(15)양 자매의 집에 흉기를 들고 몰래 들어가 언니에게 돈을 내 놓으라고 협박을 했습니다. 중국인은 3월 초 자매의 집을 사전 답사해 경마 자금 마련을 위한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양이 저항하자, 왕씨는 소녀의 배를 흉기로 찌르고 쇠파이프로 때려 기절 시켰죠. 그리고 동생에게 다가가 성폭행하려 했습니다. 이때 정신을 차리고 깨난 언니가 다친 몸을 이끌고 프라이팬을 꺼내 들어 왕 씨의 머리를 때렸습니다. 왕 씨가 놀라 주춤하는 사이 언니는 동생을 손을 잡고 집 밖으로 얼른 도망쳤습니다. 자매는 각각 전치 4주와 2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용감하게 탈출했지만 현재까지도 정신적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이에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강도 상해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으로 구속 기소된 중국인 왕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7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