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베드신 구체적 설명 요구? 무식한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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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2016-09-30 12: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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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 News1star
배우 윤여정이 영화 '죽여주는 여자'(감독 이재용)에서 성매매 할머니로 분해 열연했다. 촬영장은 혹독했고, 원하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몰아부치는 감독에게 배신감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베드신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요구하는 건 무식한 여배우들이나 하는 짓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지난 28일 기자들과 만나 윤여정은 "이재용 감독을 믿고 시작한 작품인데 감독이 배신을 엄청 때리더라"고 말했다.



그는 "(성매매 장면 촬영시) 거의 발작을 하고 악을 쓰게 됐다. 문신한 남자한테 하는 장면에서 NG를 세 번 내고 네 번 째 때 악을 쓰고 뛰쳐나갔다"며 "감독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큰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면서 웃었다.

윤여정은 "처음이었다. 그 신은 특별히 기술적인 문제 내지는 나의 스킬을 보여줘야 하는데 내가 그런 건 해본 적이 없다. 당연하지 않겠나"라며 "놓친 행동들이 많았나 보다. 감독으로선 당연한 일이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끔찍했다"고 털어놨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쉽지 않은 성매매 장면들을 촬영했다. 시나리오 상에는 '사타구니에 주사를 놓는다' 정도만 쓰여있었다고 토로하는 윤여정에게 "감독이 장면에 대해 미리 얘기를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는 "배우가 다 불완전하다. 내가 그 인물에 대해 아무리 연구해도 내 위주로 연구하는 것일 뿐이다. 다른 눈으로 연구하면 한 캐릭터를 만드는 데는 너무 여러가지 일이 있기 때문에 감독이 당연히 해야 하는 문제다. 난 늘 듣는 편이다. 감독이 지적하는게 내가 경험한 바로는 90%가 맞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또 "그 디테일을 어떻게 설명하나. 섹스신을 찍는데 어떻게 하냐고 말하기도 힘든 부분이다. 어떤 무식한 여배우가 그렇게 말을 하나"라며 "자세히 말을 안 해주면 배우가 믿고 따르고 이 정도는 예상하는거다. 섹스신 자체가 없는데 들어오면 문제지만 그 디테일을 어떻게 설명하겠나. 나는 세 번을 찍고 나간 거다. 또 한 번을 하라고 해서 그만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은 만족하시더라. 감독은 잔인하지 않으면 못한다"며 "적당히 찍고 그렇게 사정 봐주면 (연출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윤여정, 윤계상이 열연을 펼쳤으며 오는 10월 6일 개봉된다.

(서울=뉴스1스타) ‌‌‌‌‌★ 그리고...VODA 추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