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치약’ 선물 넘치는 경비실...“씁쓸”

황소영 기자
황소영 기자2016-09-28 17: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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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현상을 전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치약을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관리소 직원들에게 주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오늘 28일 오전 8시경 ‘트위터’에 한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아빠가 강남구 한 아파트의 관리소장을 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평소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것들을 주민들에게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어제는 집에 왔더니 거실에 치약이 가득했다. 왠지 불안한 마음이었는데 뉴스를 보고는 치약 이슈가 된 것을 알게됐다”고 전했습니다. 다음 트윗에 그는 “이런 물건을 받으며 감사하다고 고개 숙였을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나 기분이 나빴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에 다시한 번 그는 사진을 첨부하며 조작이 아님을 해명했고, “‘(아버지 근무하는 곳에) 치약이 스무개 정도 더 있어서 가지고 오려 한다’고 말씀하셨다”는 설명도 이어갔습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이 “꼭 환불을 받았으면 한다”고 하자 글 작성자는 “제조일이 08년도인 것도 있었다”며 “환불을 받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연은 계속해서 리트윗되며 많은 사람의 공감을 받으며 분노와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