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캔 뒤집어 쓴 스컹크 구출 작전…위험천만?

ohterius@donga.com2016-09-28 10: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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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빈 콜라 캔을 뒤집어쓰고 애처롭게 이리저리 배회하는 작은 스컹크 한 마리가 있습니다.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오릴리아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에 빈 콜라 캔을 깊숙히 뒤집어 쓰고 길에서 방황하는 스컹크 한 마리가 담겼습니다. 

영상 속 콜라 캔을 쓴 스컹크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지만, 스컹크에게는 생사가 걸린 문제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지나가던 차에 치어 죽을 수도 있고, 얼굴 전체가 콜라캔 속에 들어가 있어 먹질 못해 굶어죽을 수도 있습니다.  

‌촬영자는 스컹크의 지독한 냄새를 각오하고 스컹크를 구하기 위해 다가섰습니다. “제발 나에게 스프레이(방귀)를 쏘지 말라”며 스컹크에게 다가간 촬영자는 "콜라 캔을 벗겨주려 한다"고 스컹크에게 말을 겁니다. 

그러자 스컹크는 촬영자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순수히 머리를 내밉니다. 마침내 콜라 캔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스컹크는 멀리 보이는 숲으로 사라집니다. 스컹크는 분명 시원하다는 표정이었을 겁니다. 

촬영자는 뿌듯한 듯 "(스컹크 머리에 끼워진 빈 캔을 빼준 일이) 내가 지금껏 한 일 가운데 가장 용감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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