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사고 사망’ 호세 페르난데스의 마지막 인스타그램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6-09-26 14: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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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페르난데스 인스타그램 
쿠바 출신의 마이애미 말린스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24)가 ‌25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비치에서 보트 사고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사망하기 며칠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게시물이 많은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가족이 우선’이라는 뜻의 ‘familyfirst’를 해시태그(#)하며 “당신이 내 삶에 들어와줘서 정말 기뻐. 앞으로 여정을 함께 할 준비가 돼 있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여성은 페르난데스의 여자친구 카를라 멘도사입니다. 그녀는 임신한 배를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정일은 내년 1월. 페르난데스는 아기의 탄생 순간 멘도사의 곁을 지켜주지 못하게 됐습니다. 

죽을 고비 넘겨 MLB 에이스 된 페르난데스
지금은 내노라 하는 MLB 에이스지만, 그의 생애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2005년 3차례의 쿠바탈출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해 쿠바의 감옥에서 지옥같은 수감 생활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에 겨우 탈출에 성공해 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가 물에 빠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16살 소년이었던 페르난데스는 바다로 뛰어들어 어머니를 구해냈습니다. 

‌훗날 페르난데스는 감옥에 갇혔던 시기를 떠올리며 "우리는 정말 동물 취급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목숨을 건 시도 끝에 페르난데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손꼽는 에이스로 우뚝 섰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페르난데스는 지난 25일 24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플로리다 당국은 페르난데스가 타고 있던 보트가 최대 속력으로 부두에 부딪힌 것이 사망의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LB닷컴은 "페르난데스는 모두가 사랑한 야구 선수였다"고 그를 추모했습니다. 

Jose Fernandez(@jofez16)님이 게시한 사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