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안녕 헤이즐', 시한부 부부 5일 간격 두고 '영원'으로

김재훈 기자
김재훈 기자2016-09-26 11: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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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Katie)와 달톤(Dalton) 부부. 사진=Katie Facebook
케이티(Katie)와 달톤(Dalton) 부부. 사진=Katie Facebook
케이티(Katie)와 달톤(Dalton) 부부. 사진=Katie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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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한테 한정된 나날 속에서 영원을 줬고, 난 거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해.” 시한부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안녕 헤이즐>의 여주인공 헤이즐 그레이스 랭커스터의 대사입니다. 영화 속 헤이즐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암 투병 환자로 ‘암 환자 모임’에서 우연히 남주인공 어거스터스 워터스를 만나고, 둘 사이의 예측불허 로맨스가 펼쳐지는 내용을 담았는데요. 최근 영화 <안녕 헤이즐>의 ‘현실판’ 로맨스로 SNS에 화제가 된 커플이 5일 간격을 두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깊은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최근 ‘마지막 키스’ 사진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 시한부 부부가 끝내는 모두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들은 미국 켄터키 주에 사는 케이티(katie, 여)와 미주리 주에 사는 달톤(Dalton, 남) 부부로 둘은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사진=Katie Facebook
사진=Katie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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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케이티가 18세일 때 페이스북을 통해 우연히 메일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웠고, 5년 결혼했는데요. 둘 다 유전자 결함으로 폐와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 ‘낭포성 섬유종’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서로가 같은 질병을 앓는 점에서 그 누구보다도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각자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위로를 공유하는 아름답고 건강한 관계였다고 하네요.



사진=Katie Facebook
사진=Katie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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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행복했던 날들도 잠시 최근 두 사람의 건강이 사랑과 긍정의 힘으로 회복기를 걷다가 갑작스럽게 다시 악화되며 남편인 달톤이 지난 17일 먼저 떠났고, 그로부터 5일 후인 아내 케이티가 뒤따라 눈을 감았습니다.

특히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SNS 화상통화인 ‘페이스 타임’을 통해서 서로의 생사를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영화 속 대사의 한줄기처럼 ‘한정된 시간 속에서 영원을 선물했던’ 케이티와 달톤 부부. 두 분 모두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영원의 사랑’을 이어가시길...

사진=Katie Facebook
사진=Katie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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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인턴 기자 (nuhemzi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