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발 묶인 커플, 터널 불빛 조명 삼아 결혼식

정민경 기자
정민경 기자2016-09-26 09:32:19
공유하기 닫기
사진=상하이스트 캡처
터널 안에서 결혼식을 올린 한 커플의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남녀 커플은 지난주 산시 성에 위치한 한 어두컴컴한 터널 안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는데요.

양가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결혼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던 이 커플은 이날 터널 출구 쪽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때문에 터널 안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장시간 터널 안에서 기다렸지만 사고 수습은 오래 걸렸고, 결국 두 사람은 터널 안에서 결혼식을 진행하게 됐다네요.

이 커플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에는 단 한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결혼서약이 낮12시까지 이뤄져야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중국 산시 성 전통의 ‘미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오가 가까워져도 터널 안을 벗어나지 못한 이 커플은 결국 터널의 불빛을 조명 삼아 결혼식을 올렸고, 터널 안에 함께 갇혀있던 사람들은 이 결혼식의 하객이 돼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습니다.

‌상하이스트는 두 사람의 결혼식이 끝난 뒤인 낮12시쯤 사고가 수습돼 소통이 원활해졌다고 전했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은 “가족·친구들이 같은 장소에 있었어서 다행이다”, “잊지 못할 결혼식일 것”라며 두 사람에게 축복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그리고... VODA 추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