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괴담’ 확산, "기상청은 아니라지만…"

황소영 기자
황소영 기자2016-09-22 13: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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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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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더 큰 지진이 온다
경주에서 지진이 열흘간 420회 이상 계속해서 발생하자 인터넷 상에서는 “24일 더 큰 지진이 올 것이다”는 괴담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지진전문가가 예측한 지진예상일 데이터’라는 제목의 이 게시글에는 설명과 함께 데이터 차트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누군가가 6월 6일 이후 한국과 일본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 데이터를 세밀하게 표시한 그래프입니다.

게시자는 “지난 12일 한국에서 일어난 지진과 함께 수많은 여진은 300회이상이었다”면서 “예측이 맞았다”고 설명하며 “이 패턴대로라면 9월 30일에 최소 진도 6 이상급으로 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게시글의 원문을 찾아 본 결과, 일본의 한 블로거 ‘BOPPO’의 트위터에서부터 시작 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Boppo’는 트위터에 “엔지니어로서 독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고 싶다. 특히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진의 예측을 중심으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속적으로 지진 데이터를 올렸으며, 22일 새벽 12시 50분 경 또 하나의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이 게시물이 바로 ‘괴담’의 데이터였던 것입니다.

그는 데이터를 첨부하며 “늦은 시간 미안하다. 오늘 밤부터 내일 오후까지 조심해야 할 것이다. 강도 6.6 (오차범위 0.5)에서 최대 7의 강진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조심해서 안전하게 주무시라”고 설명했습니다.





허무맹랑한 얘기다
기상청은 Boppo’의 주장에 대해 “허무맹랑하다”고 일축했습니다. 항의와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괴담으로 불안이 가중되자 기상청은 22일 오후 기상청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혓습니다.

사진=기상청 페이스북
기상청은 “알수없는 루머”라 일축하며 “지진은 현대 과학으로는 미리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특히나 지난 여름, 예보 정확성이 떨어지며 ‘오보청’이라는 오명까지 얻었던 기상청. 이번 지진에서도 “강한 여진이 발생하지 않을 것”“3~4일 동안 여진이 있다가 멈출 것”이라고 했던 예측이 빗나가며 더욱 국민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기상청은 “루머가 허무맹랑한 것”이라고 일축했고 “더 이상 5.5 규모 이상의 지진은 나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발표했으나 국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아니라고 했으니 강진이 또 올 수도 있겠다!
“기상청보다 일본 네티즌이 더 신뢰가 간다”, “기상청이 아니라고 하니 더 큰 지진이 날까 무섭다” 는 등 오히려 네티즌은 “기상청의 분석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