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이동’ 시작…지진에 귀성길이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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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2016-09-13 14: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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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벌써 고향에"…역귀성 인파도
역대 최강 지진에 포기족도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기차역과 터미널에는 이른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서울 등지로 향하는 역귀성 인파도 곳곳 눈에 띄었는데요,하지만 역대 최강 지진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귀성객들이 꽤 많습니다.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에는 선물 보따리를 든 귀성 인파가 바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매표소마다 표를 사려는 줄이 늘어서기 시작했고, 대합실 의자는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승차권 인증 사진을 찍고 있던 대학생 최혜영(23·여)씨는 "방학때 고향 집에서 머물다 개강으로 서울에 온 지 얼마 안돼 이번 귀성은 포기하려 했다"면서도 "오늘 수업도 없어 즐거운 마음에 고향에 다녀올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귀성객들은 큰 동요 없이 고향으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강진에 불안감이 역력한 표정도 보였습니다. 휴대전화를 수시로 들여다 보는가 하면 역 내 TV 앞에 모여 뉴스를 지켜봤습니다.


부산으로 간다는 직장인 박모(43)씨는 "설렘 속에 편안히 떠나야 할 여정이 걱정되긴 처음"이라면서 "남부 지방은 흔들림이 심했다던데, 어머니가 별 일 없다고는 얘기하셨지만 밤을 꼴딱 새다시피 했다. 더 큰 지진이 없길 바랄 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귀성길을 걱정하는 글이 연신 올라왔습니다.
트위터 아이디 'a******'는 "연휴에 차량 빽빽한 고속도로에서 지진 크게 나면 어쩔지 상상도 안가"라고 올렸습니다.


지진 소식에 귀성을 포기한 시민들도 있었는데요, 
인스타그램 아이디 'hy********'는 "KTX 열차표 취소 완료. 고향 집에 갈까 말까를 여러 번 고민했는데 지진 땜에 설 명절을 기약"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752만명에 달합니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 83.6%, 버스 11.2%, 철도 4.0%, 항공기 0.7%, 여객선 0.5%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속도로 별로는 경부선 30.4%, 서해안선 14.4%, 호남선 10.3%, 중부선 9.2% 순으로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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