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차에 매달고 시속 80km 질주, 왜 자꾸 이런 일이...

정봉오 기자
정봉오 기자2016-09-05 18: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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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시속 80km로 달리는 자동차에 끌려가는 강아지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동물애호가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 제보를 받은 동물보호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6시50분경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남원방향 도로에서 트렁크와 이어진 줄에 매달린 검은 색 강아지가 도로에 끌려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죽은 해당 강아지가 차량에 끌려가다 죽어가는 것인지, 이미 죽은 뒤 끌려가는 것인지는 영상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케어 측은 영상 속 운전자 A 씨(50)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함께 관련 행위를 동물학대행위로 규정할 수 있도록 입법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서 서명운동을 진행 중입니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서명목표 3만 명 가운데 7500명이 넘는 사람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서명 마감은 17일까지입니다.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자 동물애호가들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아이디 lin****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아고라 서명 페이지에 “세계적으로도 동물학대는 강력하게 처벌하는 추세”라면서 “평상시에도 폭력성을 갖고 동물에게 분풀이 하는 사람들의 강한 처벌이 시급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개주인은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A 씨가 진돗개 2마리를 본가 집에 데려가기 위해 트렁크에 실었고, 그 중에 1마리가 트렁크 문 사이로 나왔다”면서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12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강아지를 매단 채 고속도로를 질주한 이른바 ‘악마 에쿠스’ 사건이죠. 당시 운전자는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아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고의성 여부’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