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나자 8개월 아기 지켜내고 끝내 숨진 개 감동 사연

황소영 기자
황소영 기자2016-08-23 10: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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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oo.gl/OTEfys
집에 불이 나자 이 집에서 키우던 개가 주인 아기를 감싸 보호하여 숨진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WBAL TV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국 볼티모어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이 집에는 생후 8개월 된 여자 아이 비비아나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함께 살던 개 폴로가 있었습니다. 당시 비비아나의 어머니 에리카 린은 차 안의 물건을 꺼내기 위해 잠시 집 밖으로 나와있던 중이었습니다. 불이 나자, 엄마는 이웃들과 함께 달려와 창문과 문을 깨며 비비아나를 구하려 애썼지만, 손과 얼굴에 화상만 입은 채 실패했습니다. 엄마는 집 밖에서 발을 동동굴리며 비비아나의 울음소리만 들어야할 뿐이었습니다. 결국 30분여 시간이 흐르고 소방관이 도착해서야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때 깜짝놀랄만한 광경이 펼쳐졌는데요. 바로 이 집에 살던 개 폴로가 비비아나를 온몸으로 감싼 채 쓰러져 있었던 것입니다.

사진=goo.gl/OTEfys
에리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폴로가 2층에서 난 불을 피해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었지만 침대에 누워있는 그녀를 지키며 꼼짝하지 않았다”고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비비아나는 얼굴과 팔 등에 심한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었던 폴로는 21일 결국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폴로는 내게 첫 아이나 마찬가지였어요." 자식같았던 반려견 폴로의 의로운 죽음에 에리카는 슬픔과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한편 현재 에리카의 이웃들은 아기 비비아나의 치료를 위해 기금 사이트‘고펀드미 (https://www.gofundme.com/ErikanViv)’를 개설했고, 안타깝고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지자 닷새만에 3만9천 달러의 성금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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