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창문 열고 판단한다!” 기상청 짜증나

조혜선 기자
조혜선 기자2016-08-23 1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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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갈무리
기상청 당초 예보대로라면 벌써 지난주에 열대야가 소멸됐어야 하죠. 하지만 23일인 오늘까지 폭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여름 장맛비 예보를 제대로 맞히지 못해 ‘구라청’이라는 오명을 얻은 기상청이 이번에는 폭염이 꺾이는 시점을 연일 수정 중입니다.

‌기상청은 앞서 지난 11일 “오는 14일까지 폭염이 절정에 달하고 광복절을 기점으로 폭염이 꺾일 것이다”고 예보했지만, 이후 폭염이 꺾이기는 커녕 더 치솟고 있고요.

서울의 경우, 폭염이 꺾이는 시점에 대한 기상청 예보가 당초 16일에서 18일→22일→24일→25일 등 거의 매일 수정되는 수준입니다.

심지어 오늘(22일) 서울의 낮 기온 예보는 37도로 급하게(?) 수정됐는데요. 1994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라고 합니다. 

‌이렇듯 계속되는 오보에 네티즌들도 더는 못 참겠다는 반응입니다. 

▲ 기상청 이름을 수정청으로 바꿔라
▲ 실시간 중계도 못하면서 예보는 무슨 예보냐
▲ 뭔 주식하냐? 시간별로 수정해서 내보내고 있네
▲ 그냥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다고 예보해 



한 네티즌은 “됐고, 그날 그날 날씨는 내가 창문 열고 판단한다”고 말해 공감을 샀습니다. 
YTN 갈무리 
YTN 갈무리 
서울의 폭염은 오는 2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데요. 과연 기상청의 예보가 이번에도 비껴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서울의 폭염 발생 일수가 1994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월 1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폭염이 발생한 날은 모두 23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최악의 폭염이 발생한 1994년(29일) 이후 가장 많은 폭염 발생 일수입니다.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이 33도가 넘으면 ‘폭염’으로 정의한다. 역대 서울에서 가장 많은 폭염 일수를 기록한 해는 1939년(43일)인데요, 이어 1943년(42일), 1994년(29일), 1930년(24일)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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