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차를 자랑해 보세요" 뭐 이런 유치원 숙제가!

조혜선 기자
조혜선 기자2016-08-17 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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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우소희 인턴
‘우리 아빠의 멋진 자동차를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세요’
배려가 부족한 한 유치원의 숙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숙제는 ‘우리 아빠 자동차’라는 제목을 담고 있고요. ‘우리 아빠의 멋진 자동차를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세요’라고 적혔습니다. 또한 ‘자동차 사진을 붙여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화요일까지 보내달라. 이야기 나누기 시간에 발표할 예정이다’고 학부모에게 보내는 듯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사진=커뮤니티게시판
자동차 이름부터 번호, 색상, 처음 탔을 때 기분, 누구와 가장 많이 탔나, 자동차를 타고 여행 갔던 곳 중 기억에 남는 곳 등 자세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마치 어느 집안에나 자동차가 있다는 전제 하에 나오는 질문이죠. 

이에 대다수의 네티즌은 배려가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없는 집도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아빠 차’라고 지칭한 점도 문제입니다. 한부모 가정의 자녀들을 더욱 눈물짓게 했습니다.

유치원 과제를 본 한 네티즌은 “나처럼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은 집은 어떻게 과제를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아이를 위해 자동차를 빌려야 하나 싶다”고 한탄했고요.

또다른 네티즌은 “요즘 초등학생들은 아빠 자동차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왕따시킨다더라. 유치원 숙제부터 저러니 알 만하다”고 혀를 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