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쳐다보고 먹질 못하니...!

조혜선 기자
조혜선 기자2016-08-12 11: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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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가 된 에어컨, 왜 바라만 봐야하나”… 기막힌 풍자!
35도가 넘어가는 찜통더위 속에도 에어컨을 마음 놓고 틀지 못하는 가정이 많죠. 가정용 전기요금에만 적용되는 누진세 부담 때문인데요. 만약 평소 전기요금을 4만4000원가량 내는 가정에서 여름철 한 달간 에어컨을 하루 3시간 가동한다면 약 9만8000원, 6시간 튼다면 18만 원이 넘는 전기요금을 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에어컨이 있어도 바라만 봐야하는 현실이죠. 그러자 한 네티즌이 ‘에어컨은 현대판 굴비네요’라고 표현해 큰 공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 네티즌(닉네임 : 아무것도 XXX)은 야구전문 커뮤니티 MLBPARK의 자유게시판인 불펜에 ‘달아놓고 바라보고 선풍기 바람 쐬고, 달아놓고 바라보고 선풍기 바람 쐬고’라며 누진세를 풍자한 글을 올렸는데요.

사진=게티이미지
이는 설화 ‘자린고비’를 패러디한 글입니다. 구두쇠가 천정에 굴비를 매달아 놓고 간장만으로 밥을 먹었다는 일화를 토대로 에어컨이 있어도 ‘누진세’ 때문에 차마 쉽게 틀지 못한다는 것을 희화화한 것이죠. ‌‌많은 네티즌은 ‘에어컨=굴비’ 비유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 참신한 비유, 올해의 어록이다
▲ 오늘도 난 굴비를 맛보지 못하고 바라만 봤다
▲ 최고의 촌철살인 비유다
▲ 격하게 공감, ‘에린고비’가 따로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요.


한 네티즌은 “에어컨은 비싼 장식품”이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