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공연 출연료 축소 신고…억대 탈세 의혹 논란

동아일보
동아일보2016-08-09 10: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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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보도 캡쳐
가수 이미자 씨(75)에 대해 공연기획사가 탈세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10여 년간 이미자 씨의 지방공연 기획을 맡아 온 공연기획사 하늘소리는 8일 언론에 “이 씨가 지난 16년간 공연 출연료를 축소 신고하라고 지시했다”며 “수억 원에 달하는 이 씨의 탈세 관련 내용을 조사해 달라는 탈세 제보를 3일 대구지방국세청에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하늘소리 관계자는 또 “그동안 이 씨의 출연료를 축소 신고하는 바람에 떠안게 된 세금으로 수년간 엄청난 금전적 피해를 봤다”며 “이 씨가 2014년 공연수익금 축소와 관련해 7억5000만 원을 추징당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는 이날 이 씨가 거주하는 서울의 관할 세무서에 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씨와 가족들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기획사에 몇 달 전 ‘더 이상 일을 함께 할 수 없다’고 하자 기획사가 ‘우리와 일을 계속하든지 아니면 수억 원을 달라.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탈세 관련 내용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식으로 수십 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협박을 해왔다”고 했다. 이 씨 측은 “탈세에 의한 추징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며 “별세한 전 매니저의 실수로 일부 소득이 과소 신고됐다는 걸 알고 그에 대한 수정 납세를 작년에 마쳤다”라고 밝혔다.

이 씨 부부는 지난달 말부터 열흘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지인 집에 휴식차 머물다 8일 밤 귀국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탈세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다고 해서 무조건 조사에 착수하는 것은 아니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조사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임희윤 imi@donga.com 신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