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강요 VS 센스 문구”… 처음처럼 소주잔, 어떤가요?

조혜선 기자
조혜선 기자2016-08-08 14: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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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깨비뉴스
롯데주류와 GS25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처음처럼’ 이벤트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릇된 음주 문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인데요. GS25는 지난달 말부터 처음처럼 6병이 담긴 박스를 구매하면 다섯 종류의 ‘직급별 소주잔’ 중 2개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직급별 소주잔’ 에 적힌 문구인데요. ‌ ▲ 사장처럼 ‘내 밑으로 원샷! 나는 반 샷’ ▲ 부장처럼 ‘끝까지 남는 놈이 내 새끼여, 마셔!’ ▲ 과장처럼 ‘내 밑으로 꺾지 마라’ ▲ 대리처럼 ‘안주 하나만 더 시킬까요?’ ▲ 사원처럼 ‘주는 대로 마시겠습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기업 내 권력 서열화와 음주 강요 문화를 반영한 것이죠.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크게 비난했는데요. 대다수의 네티즌은 “롯데 회식 분위기가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듯”, “롯데스타일 그대로 반영했나요?”, “극혐 멘트만 모았네요” 등 비꼬았습니다. 이에 반해 “프로불편러들 참 많네요”, “저 정도는 센스 문구로 받아들이자”, “웃자고 풍자한 걸 수도” 등 충분히 웃어 넘길 수 있는 내용이라고 반박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한 네티즌은 “사람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고 재미있을 수도 있지않냐. 자기의 생각과 다르다고 ‘꼰대’, ‘프로불편러’ 등으로 몰아가는 건 옳지 않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의견이 분분한 ‘처음처럼 소주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