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도 지키고 지구도 지킨다! 뉴 트렌트 클린 뷰티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20-01-15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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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뷰티'를 아시나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은 '클린 뷰티'를 2020년 시장 트렌드로 선정하였습니다. 민텔의 뷰티 케어 부장 제인 헨더슨은 "소비자들은 클린 뷰티와 함께 깨끗이 생활을 하고자 한다. 클린 뷰티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화장품 브랜드 세포라는 'Clean at Sepora'라는 코너를 신설했고, 화장품 브랜드 '아떼'는 국내 최초로 비건 인증 립스틱을 출시했습니다.

'클린 뷰티'는 말 그대로 깨끗한 화장품을 의미합니다. 무엇이, 어떻게 깨끗해야 클린 뷰티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것일까요? 클린 뷰티의 대표적인 세 가지 특성은 유해성분 free, 플라스틱 free, 그리고 동물실험 free입니다.



유행성분 free
출처=화해 공식 블로그
'클린 뷰티'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유해성분 free. 말 그대로 유해성분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죠. 잘 알려진 유해성분으로는 파라벤, 합성 착색료, 미네랄 오일 등이 있습니다. 화장품 속 20가지 유해 성분 포함 유무를 제공하는 화장품 성분 분석 앱 '화해'는 2018년 기준 월 이용자 수가 120만 명에 달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원들은 '무독성 화장품 법안(Toxic-Free Cosmetics Act)을 발의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20가지 화학 물질이 포함된 화장품은 캘리포니아에서 판매할 수 없습니다. 법안이 명시한 화학물질로는 파라벤, 납, 수은 등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함께 천연·유기농 화장품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KCL 윤갑석 원장은 "웰빙제품이 주목을 받음에 따라 천연·유기농 화장품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KCL이 소비자 안전과 관련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천연·유기농 화장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플라스틱 free
출처=러쉬 공식 사이트
'클린 뷰티'는 화장품 사용자의 신체 건강뿐 아니라 환경을 지키는 의미까지 있습니다. 바로 화장품 플라스틱 패키징 사용을 지양하자는 것이죠. 이 때문에 재활용이 가능한 패키지를 사용하거나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도입하는 기업이 생겨났습니다.

지난해 5월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는 패키지 재활용이 가능한 '제로 플라스틱 립스틱'을 출시했습니다. 화장품 패키지 업체 압타르 리볼이 개발한 립스틱 케이스는 플라스틱을 전혀 포함하지 않고 알루미늄과 황동으로 제조되어 100%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국내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화장품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니스프리의 공병 수거 캠페인용 수거함에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공병은 분류, 세척, 파쇄, 원료화, 사출의 과정을 거쳐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 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있습니다. 수거된 공병을 파쇄하여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바닥, 벽, 타일 등을 마감재로 이용한 '공병 공간'을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동물실험 free
현재의 '클린 뷰티'는 동물권 보호의 의미까지 포함합니다. 이러한 제품을 '비건 화장품'이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뿐 아니라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출시된 제품을 말합니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는 'K-뷰티 미래 화장품 산업 육성방안' 브리핑에서 동물실험 대체 평가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물의 피부에 직접 실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세포를 증식하여 실험을 진행하는 방법을 개발하겠다는 것이죠.


배우 임수정은 비건 화장품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연예인인데요. 임 씨는 이러한 신념을 지키기 위해 7년 간 모델로 일한 화장품 광고도 그만두었습니다. 임 씨는 작년 4월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화학성분이 없는 유기농 제품으로 바꾸면서 양심상 더는 광고 모델을 하기 힘들겠다는 판단이 섰다"고 말했습니다.

동아닷컴 진묘경 인턴기자 dlab@donga.com